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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40대후기]임베스트&세리 기술사 정규과정 후기
작성자 LimBest 작성일 2011-11-22 조회수 5310
내용 꿈이 없던 시절, 그리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가는 나 **

1. 매너리즘과 나태라는 친구들.

대학을 전공하고 40이라는 나이가 되도록 IT에서 눌러 앉아 있으려니
그때는 그렇게 소중해 보이던 것들이 이제 점점 그 의미를 잃어가고 있는듯하다.
매너리즘이라는 친구가 찾아왔고 나태라는 녀석이 어느틈에 삶의 가장자리에서 중심으로 살며시 들어와버렸고
이제는 이러한 것들이 익숙해져 버리는 내가 그다지 어색하지 않는 모습이 되어버렸다.

2. 나를 돌아보기.

그렇게 반복되는 생활과 매월 나오는 월급이 만족하며 별다는 목표도 꿈도 없는 내게
한차례의 위기는 나에게 소리없는 폭풍처럼 몰려왔다.
한번의 위기를 겪고나서 나라는 존재를 비로서 선명하게 바라볼수 있는 눈을 갖게 되었다.
그 고통은 말로 할수 없는 아픔을 주었지만, 어쩌면 그 아픔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을것이다.
어느 시인의 말이 생각난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3. 꿈은 목표로 구체화 된다.

기술사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세리기술사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주저없이 가입했고, 임호진이라는 사람에게 메일도 보내고, 그리고 세미나를 신청하고 나서야
한숨 돌리면서 보내준 자료도 보고 홈페이지도 들러서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비로소
내가 무엇을 하고싶은지 원하는게 무엇인지 조금씩 찾아가는 계기가 되었다.
사람들이 말하는 꿈이라는게 내게는 늘 먼나라 이야기였지만 비로서 그게 무엇을 말하는지 의미를 조금씩 느끼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걸 이루기 위해서 하나의 발걸음을 디딛는 순간 목표라는게 희미하게나마 만들어지고 보여진다는것도 알게되었다.
한걸음씩 걸어갈때마다 목표는 점점더 선명해져가고,
그동안 그렇게 보이지 않던 내가 이루고하 하는것들이 눈앞에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4. 세미나는 멍석이다.

일단 멍석을 깔아야 한다.
노는 사람도 일단 멍석을 깔아야 제대로 놀수 있는 법이다.
세미나를 시작하고, 내가 IT에 있으면서 IT 문외한이라는것을 체감하게 되었다.
내가 알던것들은 세미나에 나오는 용어중 1%도 안된다는것을 느꼈을때는 가히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다.
세미나를 시작하면서 나의 조급함은 시작되었다.
이걸 다 할수 있을까?
1년이 지난다고 해서 내가 과연 기술사가 될수 있을까?
과연 임호진이라는 사람은 도대체 머리속에 얼마나 들었길래 저렇게 청산유수처럼 읊어댈수 있을까?
모들 기술사들이 대단해보였고 임호진 기술사에게서 다른 기술사들에게서 그려지는 후광은 내게 너무도 크게 다가왔다.

5. 바람이 지나가면 주변은 평온해진다.

세미나를 지나는 과정은 과연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수많은 이야기들의 연속이었다.
세미나 중간에 가졌던 조급함과 두려움은 시간이 지나가면서 점점 그 크기를 가늠할수 없을만큼 커져갔다.
그러던중 임호진 기술사의 글중에서 "어짜피 우리의 최종 목표는 기술사가 아니여야 한다." 라는 글을 읽고 또읽고 또읽었다.
그렇다.
이것은 과정이다.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것에 대한 과정이고, 이것이 조금 더딜수도 있고, 내 욕심만큼 되지 않을수도 있지만..
그렇게 내 마음은 조금씩 평온을 찾아가고 있었다.

6. 나를 받아들이기.

그다지 공부를 잘하는 사람은 아니다.
그렇다고 무언가를 집중해서 하는 사람도 아니다.
공부에 나만의 요령이 있는것도 아니다.
다만 임호진 기술사의 말처럼 끈기있게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면 될것이다.
이런 내모습을 받아들이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아마도 공부하는 내내 나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하며 지날것이다.

7. 일단 그물은 넓게 친다.

세미나를 들으면서 조급했던 마음을 뒤로하고 나만의 공부방법을 찾고자 했다.
시행착오를 2~3번 정도 겪은듯하다.
결론은 "일단 그물은 넓게 친다" 이다.
일단 용어를 접한다. 알던 모르던 일단 접하고 본다.
용어를 정리한다. 잊어버리던 말던 일단 정리하고 본다.
조금씩 범위를 넓혀간다.
그리고 반복한다.
고민하지 말고 고민할 시간에 머든지 일단 해보고 본다.

8. 두려움은 인간에게 주어진 선물이다.

앞으로 겪어야할 과정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새로운것을 할때면 늘상 그렇게 두려움이라는 녀석이 찾아오곤 한다.
신선한 두려움.
내가 붙인 말이다.
인간은 두려움이 없었다면, 아마도 폭주하는 기관차같지 않았을까?
내게 두려움은 현재의 나를 인정하고 다가올것에 대한 준비를 하고 조금이나마 겸손해질수 있는 과정일수 있을것이다.

9. 나는 기술사가 되려는것이다.

지금의 내게 자격증을 딸수 있는 특별한 방법을 가르쳐준다면, 과연 나는 어떻게 할까?
난 자격증만을 원하는게 아니다.
기술사가 되기 위해서 자격증은 필수이지만,
그렇다고 공부도 안하고 자격증만을 갖는건 내가 원하는게 아니다.
나는 기술사가 되려고 하는 것이다.
그게 내 1차 목표중에 하나다.

10. 세미나를 마치며

처음엔 세미나가 끝나는 10주가 지나면 지식적으로 대단해질줄 알았다.
그런데 이쯤되어서 내 모습은 형편없기 그지 없다.
그래서 다행이다.
왜냐하면 이런 내모습이 너무 초라해서 더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날마다 마음먹고 계속 노력하려고 하기 때문일것이다.
앞으로 나는 더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것이다.
나 자신에 대한 뼈저린 받아들임도 몇번인듯 할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비로소 내가 원하는것을 얻을것이다.

내가 여기에 있고,
공부할수 있고,
목표가 있고,
나의 목표를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고,
목표를 함께 이루려는 사람들이 곁에 있다는것.
이 모든것들이 나에겐 너무도 감사한 일들이다.

** 글을 마치며

아픔은 성장을 위한 과정이다.
언젠가 나는 오늘을 회상하며 이길을 걸었던것을 다행스럽게 여길 날이 올것이다.
그때가 언제일지는 나도 모른다.
다만 그 날을 향해서 나는 소리없이 달려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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